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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로건산(Mount Logan)

【일부 풍수사들이 간과하기 쉬운 지형이 낙맥인데 지맥이 내려온 흔적이 없는 낭떠러지에서는 생기맥이 진행할 수 없다는 선입관이다. 즉 가파른 산에서 뚝 떨어지는 급경사 지형에서는 무맥지로 혈을 맺지 못하며, 콧잔등처럼 산줄기가 있어야 기가 연결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낙맥(落脈)이론에 따르면 낙맥하다가 산줄기 또는 봉우리의 접맥이 있으면 큰 자리가 만들어지는데, 이 경우 유근석(有根石; 땅에 깊이 박힌 바위)이 기맥을 멈추게 하는데 유효하다. 급경사나 낭떠러지 지형이 많은 로건산을 생기맥이 흐르지 않는 무맥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위의 낙맥이론처럼 예상외로 다수의 혈을 품고 있다. 전면 47, 이면 79, 합 126 개소 혈을 맺었다. 그 중 초광역대혈이 17개소이다.】 ​ 로건산(Mount..

지전류와 나무

서울의 어느 아파트 단지를 지나다가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정원수 모습을 담았다. 조사 결과 폭 1.5m의 지전류가 남남서쪽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맥의 중앙에서 힘겹게 생육하고 있었다. 지전류(earth current)는 자기장과 상호작용하며 지표에 가깝게 흐르는 자연전류이다. 지표를 구성하는 흙, 모래, 암석 등은 어느 정도 전기가 전도(傳導)되는 성질이 있지만, 전류가 대단히 미약하여 수백m내지는 수㎞ 떨어진 두 지점 사이의 전위차(電位差)로 측정이 되는 결과, 중간의 장애요인 등으로 지전류 강도를 수치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모래, 시멘트, 철근, H빔 등 철구조재 역시 땅에서 흐르던 지전류를 끌어당기는 성질로 고층 건물에 이르기까지 지전류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 또한, 사람 이외의 동물..

윤회 속의 금수저와 흙수저

공원에는 흔히 느티나무를 식재하는데, 잘 자라기 때문이다. 그중 유독 왕성한 성장을 하는 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분명 고만고만한 어린 나무들을 식재하였을 터인데, 유난히 성장이 두드러진 나무 몇 그루를 담았다. 그 성장이 왕성한 나무들은 최근의 수저계급론으로 말하자면, 모두 금수저 혜택을 입고 있는 셈이다. 땅에서의 ‘금수저’ 자리는 혈(穴)자리이다. 혈처라는 부모를 잘 만나서 누리는 행운이 우연일까? 모든 생명들은 윤회 속의 수없는 전생을 살아왔다. 각 전생을 살면서 악업(惡業) 또는 선업(善業)을 지으며 살아왔다. 선업을 쌓기는 어렵고 살기 위해 부득이 악업을 짓게 되는데, 그 행위의 결과가 후생(後生)에 대부분 살(殺)이 되어 ‘흙수저’의 고통스러운 일생을 보내게 된다. 혈처에 자리한 나무들은 전생..

5색 혈토

혈을 찾아 파 내려가면 일반적으로 삼색 내지는 오색 토가 출토된다. 그중에서 오행에서의 각 (行)의 색인 적, 청, 황, 흑, 백색이 모두 나오는 오색 혈토는 가장 좋은 혈처로 판단한다. 만물에 활력을 주는 생기가 뭉친 지점이 혈이다. 오행의 각 행에 해당하는 장기를 보면, 木은 간(肝)이고 청색, 火는 심장(心腸)이고 적색, 土는 위(胃) 또는 비장(脾臟)이고 황색, 金은 폐(肺)이며 백색, 水는 신장(腎臟) 이며 흑색이다. 인체를 예로 들면, 만약에 장기 중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혈처에 거주하면 부족한 火氣를 충분히 받게 되어 심장의 기능이 향상되고, 간 기능이 좋지 않아 항상 피로감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혈처에서 생활하면 필요한 木의 기운을 오색 혈토로부터 보충받게 되어 건강한 삶을..

엘살바도르의 풍수지리 소고

(요청에 의하여, 이 자료는 '엘살바도르'측에 제공한 풍수적인 국가 발전 방안을 제안한 내용이다.) 1. 엘살바도르 최고봉은 휴화산인 산타아나(2,381m)이고 1946년 폭발이 있었다. 산타아나 화산(©Google map) 2. 풍수지리의 이치 첫째, 풍수(風水)는 바람과 물을 다루는 기술인데, 물을 더 중시하여 “풍수법은 물을 얻는 것이 제일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즉 물을 얻는지 여부로 국가의 존망을 가늠할 정도이다. 풍수에서는 움직임이 없는 산을 여성에 비유하여 ‘음(陰)’이라고 하고, 물길, 평지, 도로 등은 움직임이 활발하니 남성에 비유하여 ‘양(陽)’이라 한다. 동작이 없어 발현이 안되고 있는 ‘음’의 산을 ‘양’인 물길이 움직임으로 일깨우니, ‘음’의 탤런트가 비로소 발현되기 시작하는 이치..

수령 1000년 느티나무의 고사

다음은 2017년 4월 12일 자 중앙일보 기사 중 수령 1000년의 느티나무가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에 강제 이식된 후 고사한 사연을 간추리고, 필자가 최근 고사목 현장을 살핀 내용이다. 『명품조경이라는 서울 반포 OOO 단지 1000년 느티나무(2009년 이식)는 2010년부터 생육이 어려웠으며 현재는 이미 고사 상태로 보인다. 거대한 밑동(지름 약 4m)만 남았고, 나무 가운데에는 커다란 구멍이 움푹 파여있다. 이 느티나무는 고려 시대 조선 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천년의 역사를 지켜보던 고령목이다. 이 나무의 수난사는 군위 댐을 건설(2004년 8월 착공, 2010년 12월 1일 준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나무가 수몰될 위기에 몰리자 경북 고령으로 옮겨 심었는데..

청평사 산세

청평사의 그밖의 사진들입니다. 산이 힘있게 꿈틀거리며 생동하는 모습입니다. 대웅전 불상자리는 직경 30m정도의 혈심에 위치하였으나, 지전류 두가닥이 혈심을 3m정도 비껴 흐르고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가장 풍수적으로 눈여겨 볼만한 산세는 절로 진입하는 계굑의 좌우 산자락들이 하나같이 위에서 흘러내리려는 기를 역으로 막아 오래 머물게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는 절터를 볼 때, 바위와 지형이 뾰쪽하듯 아직 살(殺)을 벗지 못하였으니 이런 곳은 사람들의 거처로는 부적합하고, 신을 모시는 장소로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거처할만한 지형은 순화되어 부드러운 산세를 한 장소입니다.

800여년의 은행목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800여년된 은행나무입니다. 대개 노거수는 느티나무가 주종을 이루나 은행목이 이처럼 왕성하게 생육하는 모습은 희귀하다 하겠습니다. 지름 30 미터 정도 광혈에 위치하여 앞으로도 오랜 세월 그 위용을 키워나갈 것 같습니다. 아래는 경북 의성군 월소리에 있는 소나무로 수령이 200년입니다. 역시 지름 18m 정도의 혈권에서 왕성한 생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나무 역시 생육조건이 까다로워 노거수가 되기가 쉽지 않은 예입니다. 혈이 넓다고 무조건 생기도 더 많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는데 대개는 그렇다는 것이며 때로는 규모가 작은 혈이 더 많은 혈 기운을 발산하기도 합니다. 생기는 나무에게 강한 생명력과 활기를 주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이제까지 혈처를 음택이나 양택 자리로 배타..

수맥파와 지전류

일상생활에서 사고 또는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신체 부상이나 일부 상실의 경우를 제외하고, 각종 질병이나 질환은 원인이 뚜렷지 않은 예가 많다. 이제까지 암 내지는 각종 질환으로 투병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땅속을 흐르는 ‘수맥’의 파동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더욱더 심각한 점은 대부분 사람이 들어보지도 못한 ‘지전류’는 수맥파보다 더 사람의 건강에 해악을 끼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맥(파) 지하 수십 미터를 흐르는 수맥은, 평시에는 마른 상태이나 비가 오면 땅 위 또는 얕은 깊이로 일시적으로 흐르는 물인 건수(乾水)와는 구별된다. 따라서 수맥은 장마철은 물론 갈수기(渴水期)에도 흐르며 파(波)를 발생하는데, 그 파동에 장시간 노출되면, 첫째, 인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