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5색 혈토

풍수명인 2022. 6. 9. 22:51

5색 혈토

혈을 찾아 파 내려가면 일반적으로 삼색 내지는 오색 토가 출토된다. 그중에서

오행에서의 각 (行)의 색인 적, 청, 황, 흑, 백색이 모두 나오는 오색 혈토는 가장

좋은 혈처로 판단한다. 만물에 활력을 주는 생기가 뭉친 지점이 혈이다. 오행의 각

행에 해당하는 장기를 보면, 은 간()이고 청색, 는 심장(心腸)이고 적색,

는 위() 또는 비장(脾臟)이고 황색, 은 폐()이며 백색, 는 신장(腎臟)

이며 흑색이다.

인체를 예로 들면, 만약에 장기 중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혈처에 거주하면

부족한 火氣를 충분히 받게 되어 심장의 기능이 향상되고, 간 기능이 좋지 않아

항상 피로감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혈처에서 생활하면 필요한 木의

기운을 오색 혈토로부터 보충받게 되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치이다.

여러 색을 띤 혈토는 모든 생명체에게 장수하거나 유익한 기운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각 처에서 수령이 수백 년 내지는 천여 년을 생존하는 고령 노거수들은

예외 없이 혈처에서 왕성한 생장을 하고 있다. 풍수지리에서의 혈토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관념이 아니고, 자연으로부터의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귀중한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