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수맥파와 지전류

풍수명인 2015. 4. 30. 11:32

  일상생활에서 사고 또는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신체 부상이나 일부 상실의 경우를 제외하고, 각종 질병이나 질환은 원인이 뚜렷지 않은 예가 많다.

  이제까지 암 내지는 각종 질환으로 투병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땅속을 흐르는 ‘수맥’의 파동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더욱더 심각한 대부분 사람이 들어보지도 못한 ‘지전류’는 수맥파보다 더 사람의 건강에 해악을 끼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맥(파)

  지하 수십 미터를 흐르는 수맥은, 평시에는 마른 상태이나 비가 오면 땅 위 또는 얕은 깊이로 일시적으로 흐르는 물인 건수(乾水)와는 구별된다. 따라서 수맥은 장마철은 물론 갈수기(渴水期)에도 흐르며 파(波)를 발생하는데, 그 파동에 장시간 노출되면,

  첫째, 인체 세포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사람의 생체리듬이 교란되고 건강을 해치게 되며,

  둘째, 사람의 판단력과 인지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결과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타격을 주어 사업이 어려워지고 손재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게 되고, 공부하는 학생의 책상이나 침대 부근을 흐르는 수맥으로 학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셋째, 음택(산소)에 수맥이 흐르게 되면, 그 감응을 전달받는 사람(자손)에게도 위와 같은 해악이 똑같이 나타나며,

  넷째, 파동으로 물체를 파괴하며 뚫고 나가려는 속성으로 땅이나 건물 및 구조물에 균열을 만들어 피해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 건물에서는 침대(잠자리)와 책상 등 오래 머무는 자리를 반드시 점검하여 수맥파를 피하여야 하며, 건축 설계 시 침실 등의 중요 부분이나 산소 자리를 정할 때도 그 흐르는 지점을 비켜서 미리 그 피해를 예방함이 최선이다.

 

지전류

  1932년 독일의 병리학자였던 Gustav Freiherrvon Poul은 <지전류, 부제; 암과 각종 질병의 원인>이란 책을 발간하였다. 구스타프는 25년간의 추적 연구 결과 암 환자의 침대 위치나 장시간 머무는 장소가 거의 예외 없이 강한 지전류에 노출되었음을 확인하여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였다.

 

  지전류는 수맥파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잠자리와 책상 등 항상 같은 위치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그 영향이 누적된다는 데 문제가 있으나, 오히려 수맥파보다도 더 강하게 인체의 리듬과 면역체계를 교란하여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주거공간을 배치하거나 간축설계 시 적극적인 피해 예방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지전류(地電流)와 수맥파의 속성

 

  수맥파는 순수한 파동이지만, 지전류는 지표 부위를 흐르는 전류이다. 그 전류는 미미하여 최소 수백 미터 떨어진 두 지점의 전위차로 그 세기를 수치화하기 때문에 계측기계를 이용한 측정이 현재는 거의 불가능하다.

 

  수맥파를 피하기도 어렵지만 지전류는 지표 수 미터 간격마다 촘촘하게 흐르고 있어, 이를 피하여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표현할 만큼 장소 선별이 쉽지 않다.

 

  수맥은 지하수(우물) 개발의 대상이다. 한편, 지하광물탐사, 지질학, 건축과 토목, 전기학, 지진 예지(豫知), 지자기, 생리학과 면역학의 의학 분야, 등에서 널리 지전류 이론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수맥파나 지전류는 각각 감응 위치가 달리 나타난다. 문제는 지전류의 지식이 없이는, 지하수 개발 목적의 수맥탐사 후 엉뚱한 곳을 파 내려가는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전류는 지표를 흐르는 데 그치지 않고 콘크리트나 철근 등을 전도체로 삼아 층수에 구애됨이 없이 건물 등 구조체를 흐른. 반면, 수맥파는 지하 깊은 곳에서부터 파를 발생하여 강약에 따라 고층 건물은 물론 지상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도 도달한다.

  

  지전류는 지하에서 광맥을 만나면 더욱 강하게 흐르는 특성이 있으며, 수맥처럼 계절별 수량에 따라 변하지도 않고, 그 광물질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변함없이 흐른다.

  

  풍수에서의 명당인 혈은 거의 암석(광물)에 가까운 단단한 토질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런 혈처의 토질은 지전류를 끌어당겨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혈처에 흐르는 지전류로 말미암아 처음 몇 년간은 자손에게 발복이 있으나 차츰 암 등 각종 질환으로 시름시름 앓게 된다. 더구나 그 원인을 환자 자신의 섭생이나 나이 등 엉뚱한 데에서만 찾아 치유하므로 효과가 없게 된다.

 

  필자의 경험상, 명당이라는 봉분 묘의 절반 정도가 지전류에 노출되어 있으니 감응을 받는 사람(자손)이 원인도 모르고 수난을 겪는 연유를 이해하시리라 본다. 아마도 이런 이유가 사람들이 풍수를 불신하는 한 원인일 것이다.

   이처럼 명당 발복으로 부귀를 얻지만 이어서 병으로 앓아눕는 불운이 닥치기도 하는데 대개의 풍수 학인들은 그 인과관계를 애써 부정하고 있다. 아마도 이해관계나 권위를 고수하려는 아집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지전류는 땅속의 복병처럼 전문 감지자들에게 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으니, 수맥파를 탐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한 후에도, 암 등 각종 질병이 생기는 현상 등을 설명하지 못하고 수맥파탐사가 잘못되었다거나 수맥 자체를 못 믿겠다는 등 불신감을 부른다.

   

  필자가 암 환자의 집을 의뢰받고 탐사한 결과는 거의 예외 없이 수맥파 또는 지전류에 노출된 채 수년간 생활하였다는 사실이다. 더욱 개탄하는 바는, 자신이 암과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는데 억울하게 암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투병하였으나, 또다시 종전 위치 자신이 사용하던 침대에서 수술 후 요양을 시작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흔히 본다.

 

  자연의 처지에서 보면, 크게는 지구란 생명체를 광범위하게 흐르는 수맥과 지전류가 있고, 또 지구 안의 수많은 생명체 내부를 흐르는 수맥과 국지전류도 있다. ‘수맥’은 인체의 혈관과도 같이 자연의 각 부분을 순환시키는 맥로 역할을 하, ‘수맥파’는 기나 물체와는 다른 순수한 맥의 움직임 즉 파동이다. 반면, ‘지전류’는 대지의 생명활동에 필수요소인 생체전기이다.

  즉 수맥파와 지전류는 그곳의 원래 거주자인 자연(땅)이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 기와 맥을 순환해오던 생명활동이지만, 순간적인 강도가 너무 미미하므로 사람의 감각으로는 감지할 수 없으며 그것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기도 불가능하다.

  이처럼 생명체로서의 자연계 입장에서는 수맥과 지전류가 필수요소이며 전혀 악의적인 의도도 없지만, 결국 사람에게는 자극이 누적되어 건강을 해치는 등 해악이 발생한다.

 

  큰 건물에는 낙뢰 방지용 피뢰침을 반드시 시설하는 것과 같이, 사람에게 지속해서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지전류는 더더욱 건축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이미 입주해 있는 건물에서는 수맥파와 지전류를 정확히 탐사하여 공간을 재배치하여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저수지 둑이 무너지기 전에 누수 구멍을 막기가 가장 쉽고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다. 인간의 ‘보다 나은 윤택한 삶‘을 위하여 의학이나 대체 의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것 이상으로, 그 피해를 미리 방지하는 “예방 의술”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즉 병을 치료하는 의사보다 병에 걸리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명의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