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천문오행타파(융화)도

풍수명인 2022. 10. 17. 18:28

 

161X134cm

상대와 상극하는 오행원리의 대립관계를 융화시켜, 상호 보완하고 화합하는 음양원리로 작용하게 하려는 의도를 작품에 담았다또한, 막대와 죽순 모양(), 불꽃 톱니 모양(), 사각형 모양(), 원형 반원 모양(), 구불구불 물결 모양()의 각 흔적을 묘사하고, 오방색의 중간 배합색으로 글을 써서 서로 융화됨을 나타냈다

음양오행 이치는 만물의 섭리이나, 정작 그 근저(根柢)가 불분명하고 애매한 상태로 일상에서 쓰인다.  남녀는 음양 그 자체이고, 일주일 중 화, , , 금 토의 오행일이 반복되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보지만, 그저 역학이나 심지어 미신쯤으로 음양오행을 치부한다. 그리고 자신 있게 음양과 오행을 같이 뭉뚱그리고 음양에서 오행이 파생하고 발전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음양과 오행은 그 출발과 창시 의도함이 다르다. 처음에는 음양만이 있어 상대와의 생산, 화합, 조화, 보완의 작용이 있었으며,  오행은 대립과 갈등, 전쟁과 파괴를 수단(금생수 금극목, 목생화 목극토, 수생목 수극화, 화생토 화극금, 토생금 토극수)으로 생함과 극함으로 상대와 대립하는 구조이다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결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일 년(지구)의 오행 체계를 만들었다자전축이 바르게 서면 사계절의 오행이 소멸하고 순수한 토()가 남겠지만, 그때까지는 오행체계를 인용하는 권도(權道)가 필요하다결국, 오행에 대하여 생각하고 몰두하는 자체가 서로 극하는 기운을 만든다.

 

오래된 전통이나 지식 자체를 익히는 것에만 몰두하지 말고, 그 너머의 숨겨진 이치와 뜻을 간파하려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리라. 또한, 말과 글로 표현된 지식은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부분이 있어 그것이 전달하지 못하는 느낌을 알아챈다면 족히 도통한 경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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