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상암동 하늘공원의 부활

풍수명인 2018. 11. 4. 19:13

가을 억새 구경차 상암동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황량한 쓰레기산이 생명력 넘치는 푸르름으로

왕성함을 더하니 볼 때마다 경이로움이었습니다.

그 신선한 생명력은 다른 곳의 웬만한 자연을

능가하였습니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난초와 지초가 무성한

‘난지도(蘭芝島)’라는 섬으로 다양한 꽃과 철새들이

있는 생태 보고였습니다.

그러나 월드컵공원 중 하늘공원은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로 해발 98m의 산으로

바뀌며 심한 가스, 먼지, 악취, 침출수 등이 흐르는

버림받은 땅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곳을 1993년부터 쓰레기 매립을 중지하고

1996년부터는 안정화 사업을 하였으며,

2002년 월드컵 경기와 관련하여 2000년 11월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하늘공원은

일대에 풍수적으로 유익함을 베풀고 있었습니다.

그 옛날 무연고 궁중나인들의 무덤터로밖에

쓰임새가 없었던 상암동 골짜기 지형은 빗물과

지기가 머무를 틈이 없이 한강으로 유출되는

황량한 곳이었습니다.

정화된 후 지금의 하늘공원은 흘러나가기만 하던

기운을 막아 골짜기 안에 쌓이게 하고 그 결과

지역을 발전시키고 부(富)를 쌓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인공 조성한 하늘공원은 초자연적인

풍수 현상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로 변하였습니다.

공원의 곳곳에 유익한 생기와 여러 지기가

흐르고 있는데, 흐르던 생기를 풍수적으로 좋은

형상을 한 조형물을 찾아 그곳에 뭉치게 하는 등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하는 생명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픙수에서는 모나고, 불안정하고, 중간이나 밑부분이

허술하고, 위태한 꼴, 불균형 모양 등을 금기로 하는

반면, 곡선으로 부드럽고, 밑이 견고하게 안정되고,

균형 잡힌 형태를 좋은 형상으로 추구합니다.

 

 

사진상의 구조물들로 생기가 모여드는 현상은

흔히 산이나 자연 지형에서도 똑같이 경험하는

경이로움입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 귀한

생기를 몸으로 쬐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즈음 신축하는 정부 관련 건물과 지자체

청사는 경쟁이나 하는 듯 풍수에서 금기시하는

희한한 형태의 건축물들이니 나라의 발전이나

화합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지대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지어지는 관공서와

공공건물의 부정적인 형태는 과거 서양에서

일찍이 유행하던 건축 형태와 소재(주로 유리와

철재)인데 지금은 그 부정적인 효율로 이미

채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늘공원 인근의 마포구청사(위), 금천구청사(아래) : 쓰러질 것 같이 불안정/불균형하다

 

건물도 엄연한 생명체임은 말할 나위가 없지요.

풍수의 기초는 만물이 생명체임을 전제로 합니다.

또한, 나와 다른 생명체들과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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