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혈처의 새생명

풍수명인 2019. 5. 29. 20:25

 

일주일 전 경기도의 제자 김 선생 집을

방문하였다.

김 선생이 “참 신기한 일 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지난가을 뒷 뜰에 소점 해주신

혈처에 나무 가지를 꽂아 주셨는데,

고사목에서 올봄에 꽃이 피고 새싹이

나고 있네요. 잘 키워볼까 합니다.

그 나무는 삽목이 안되고 생육 조건도

까다로운데... “라고 한다.

 

문득 옛날 고승들이 꽂아 놓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고목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기록들이 떠오른다. 그냥 야사로 여겼는데,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만물은 불균형한 기운(오행)을 가졌는데

그 기운을 혈에서 보태고 덜어내 균형된

기운을 가진 생명체로 왕성한 생육을 하도록

한다. 따라서 유독 왕성하게 잘 자라는

나무는 혈처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좋은 기운을 옆에 두고도 지나치고

엉뚱한 장소에 음택을 조성하기도 한다.

특히 사람의 잠자리를 가려야 하는데

발병이 된 후에도 잠자리 바꾸려는 노력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병원이나 대체의학에

매달리나, 차도가 없으니 모든 사람이

섭생이나 노화 탓으로 돌린다. 꼭 필요한

예방의학이 잠자리 살핌이다.

암 수술하고 퇴원 후 똑같은 위치의

침대에서 예후를 다스리다 재발 내지는

사망에 이른다. 또한, 병을 다스리기 위해

좋은 물과 공기가 있는 시골로 가서

병을 치유했다는 소식이 가끔 들린다.

물과 공기도 좋지만 더 큰 쾌유 원인은

잠자리 바꿈이다.

 

양택이나 음택이나 모두 인간사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치를 필히

깨달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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