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풍수 주변 분야의 통섭을 위하여(지전류)

풍수명인 2011. 11. 6. 12:44


첩보를 잘 추리하여 파악하고 전달하는 수단이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터넷의 역할로,
권모술수를 잘하던 정치인이 승자였던 정치 풍토는
사라지고, 나름 정직해 보이는 정치인이 선호 대상이다.

아마도 미국 정계의 핵심 배후 세력은 자국 내
상황 변화에 따른 필요로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꽤 오랫동안
미국은 국제경찰을 자처하며 군벌이 강요하는 대로 
무기 판매로 호황을 누렸으나,
세계 경제 변화의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였다.


즉 융합과 변종의 미학을 외면한 체

권위와 기득권을 지나치게 오랫동안 고수한 결과
패권국으로서의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었다. 

그 후 자본주의의 약점인 경제적 불균형의 심화 현상에
뒤이어 예기치 못했던 월가의 시위가 확산 중이다.
불평등의 확대에 항의하여 '보다 나은 윤택한 삶'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대학 중퇴자들과 청년 실직자들을

주축으로 시작한 시위는 일반 시민과 노동계 및
시민단체들까지 점차 가세하는 양상이다.


인터넷의 발전은 정보 저장과 처리 및
소통에 막힘이 없는 인공두뇌 수준의 지능을
널리 보급하려는 문턱에 와 있다.

프로세스 클라우딩,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딩...,

바로 차세대 IT 패러다임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을 결합하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처럼, 멀지 않은 장래에 두뇌 기능을
가진 컴퓨터가 고도의 지능을 겸비한 후 자각 능력까지
갖춘다면 '인간에게 호의적일까? 적대적일까? 아니면 사람을
자기의 하수인쯤으로 볼까?'라는 고뇌를 할 때이다.
당연히 '보다 나은 윤택한 삶'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자본주의적인 욕망이 그 고뇌를 압도할 것이다. 
 


최근 술자리 같은 사석에서 흔히 있었던 대화이다.
"
어쨋든 나경원 찍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허 형님 또 나경원이라니요. 이번에는..."
"아휴~ 그렇게도 모르겠냐? 박원순은 빨갱이야."

나이와 빈부의 차이에 따라 보수와 개혁의

예리한 대립각을 세웠던 선거판에서 각자의
소신에 따라 '보다 나은 윤택한 삶'에 대한
욕망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결과는 몇 개의 야당과 재야 시민단체가 합작하여
만들어 낸 박원순 서울시장, 일명 '소통령'이었다. 


대한민국의 국운이 무궁하게 열리는 시점인 것 같다.
때맞춰 K-POP이 세계 곳곳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구석을 느끼게 한다.

특히 문화적 자긍심이 강한 해당국들의 내셔널리즘을
고려하면 과연 그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노파심이다.

근대화 시대 서양 국들은 동양으로의 진출 당시
자기들의 문화에 동양 고유의 것을 파악하고 접목하는
절차를 거쳐, 비록 '잡종'이지만 과거와는 또 다른 
문화를 탄생시켰다.



반면,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동양의 강국들은
서양으로 들고 가는 그들의 가방에
그들의 것만
가득 담아 간 결과를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는 것이다.

K-POP도 쌍방향 소통과 융합의 마법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아니면 그들을 월등하게 매료시켜 불순(?)한 생각을
전혀 못하게 하거나. 
 

앞서 말한 사례에 못지않게
풍수에서도 주변 팩터들과의 소통, 합작, 결합, 융합이 절실한 단계이다. 지금까지는 지하의 생기와 수맥 그리고 지상의 응기를 매개 인자로 한정하고 산과 물을 융합한 결과를 길흉화복의 예측에 활용하였다.

1932년 독일의 병리학자였던 Gustav Freiherrvon Poul은 <지전류(부제; 암과 각종 질병의 원인)>란 책을 발간하였다. 구스타프는 25년간의 추적 연구 결과 암 환자의 침대 위치나 장시간 머무는 장소가 거의 예외 없이 강한 지전류에 노출되었음을 확인하여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였다.

지전류는 수맥파보다도 더 강하게 인체의 리듬과 면역체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전류는 미미하여 최소 수백 미터 떨어진 두 지점의 전위차로 그 세기를 수치화하므로 계측기를 이용한 측정이 쉽지 않다. 한편, 지전류는 지하에서 광맥을 만나면 더욱 강하게 흐르기도 하며, 수맥처럼 계절별로 수량에 따라 변하지 않고, 그 광물질을 파내기 전까지는 변함없이 흐른다.

수맥파나 지전류는 같은 기감응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할 수 있으나, 각각 수맥파와 지전류의 감응 위치가 달리 나타난다. 문제는 지전류의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측정하면 수맥파와 지전류 모두에서 감응하므로 지하수개발 목적의 수맥탐사 후 지전류가 흐르는 엉뚱한 곳을 파 내려가는 낭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땅속 생기가 뭉쳐 있는 혈장은 마치 단단한 그릇에 담긴 듯한 지질구조로 수맥파가 흡수되어 침투하지 못한다. 지금까지는 지전류를 수맥파와 동일하게 취급하기도 하였으나, 중요한 점은 전류가 딱딱하고 부드러운 물체에 구애받지 않고 거침없이 흐르니 당연히 지전류도 풍수에서 불가침의 보물단지인 혈처를 자유롭게 흐를 수 있다는 잠정 결론에 도달한다.

실제로 유능한 지관이 점한 혈처에 조상의 음택을 정한 자손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발음 현상이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질병에 시달리게 된 후 그 혈처에 지전류의 흐름이 있음을 알고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는 사례를 보기도 하였다.

큰 건물에 낙뢰 방지용 피뢰침을 반드시 시설하는 것으로 보아,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지전류는 더더욱 건축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이리라 생각한다. 지하광물탐사, 지질학, 건축과 토목, 전기학, 지진 예지(豫知), 지자기, 생리학과 면역학의 의학 분야, 등에서 널리 지전류 이론을 활용하고 있다.

아마도 인간의 ‘보다 나은 윤택한 삶‘을 위하여 극복하여야 할 더 많은 미지의 땅속 인자들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우선은 주변 분야와 손을 잡고 지전류의 정체를 확실히 규명하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뒷짐 지고 산천을 살피던 풍수도사의 모습과는 격세지감이다.

밖에서는 풍수에 대한 ‘몽환적 시각’을 버리고, 내부에서 또한 밖의 요소들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선입견과 문화의 장벽을 허물어야 할 때이다. 앞으로 모든 기준이 되는 키워드는 소통, 합작, 결합, 융합이다. 달리 말하면, 사물에 널리 통하여 서로 사귀고 오가는
통섭(通涉)과 전체를 도맡아 다스리는 통섭(統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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