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의 중심 블랙홀이 있는 궁수자리 A*(Sagittarius A*) 95 X 76 cm
우리 은하의 중심 블랙홀이 있는 궁수자리 A*(Sagittarius A*)는 활을 당기는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로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로 묘사된다. 황도 12궁의 제9궁으로 11월 22일 ~ 12월 21일에 해당되며 수호성은 목성이다. 작품 중앙 백색 영역의 우측 적색 문자(天文)가 우리 은하의 중심부 거대블랙홀로 주변에 많은 별들이 모여있다. 질량은 태양의 약 420만 배이고 태양계로부터 26,000 광년 거리이다.
궁수자리 A* 동측은 약 25광년의 폭을 가진 초신성의 잔해이고, 서측은 와선(Spiral)형 구조의 이온화된 먼지와 가스구름으로, 궁수자리 A*을 회전하며 빨려 들어가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수많은 영웅들을 키워낸 켄타우로스의 현자 '케이론'이 바로 궁수자리의 주인공이다. 헤라클레스와 싸우던 켄타우로스족이 현자 케이론의 동굴로 피신하였는데, 헤라클레스가 쏜 화살이 자신의 스승인 케이론의 무릎에 맞아버렸다. 문제는 헤라클레스의 화살에는 신들도 두려워하는 맹독을 발랐는데, 고통에 시달리던 케이론은 견디다 못해 안식을 택했다. 제우스는 수많은 영웅을 키워낸 케이론의 업적을 인정해 천상으로 올려보내 별자리로 만든 것이 바로 궁수자리다.
동양에서는 궁수자리를 북두칠성과 대비되는 의미로 '남두육성'이라고 부른다. 남두육성에 대한 이야기로 중국 점성술에서는 북두칠성을 죽음을 결정하는 별이라고 해서 불길하게 여겼던 데 반해 남두육성은 '탄생'을 결정하는 별로 보았다. 그래서 사람이 태어나면 북두의 신선과 남두의 신선이 상담을 해서 그 사람의 수명을 정한다는 전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