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속리산의 뒤태

풍수명인 2018. 1. 21. 16:20

 

음양과 오행은 만물과 기(氣)의

생성 · 성장 · 변화 · 소멸 등

모든 것을 관장하는 기준이다.

 

흔히 음양 사상에서 오행이 파생하였다 하나

음양 이치는 수조억 년 앞서서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있어왔다.

남과 여, 하늘과 땅, 육지와 바다, 열기와 냉기,

낮과 밤 등 상호 생산 보완적인 관계이다.

 

그보다 수조억 년 후 오행 사상이

창안되었다. 오행의 생극(生剋) 원리를 보면,

생하다가 결국 극하는 행(行)을 만나게 된다.

오행 사상은 선의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음양원리로 보면, 뜨거운 열기와 차가운

냉기가 만나면 따스한 온기로 바뀌나,

오행의 불과 물이 만나면 한쪽이 사멸하는

이치이다. 生작용으로 출발하였더라도

종말은 剋이다. 그리고 과다 또는 과소한

각 행의 불균형이 항상 존재한다.

 

음과 양 그리고 木 · 火 · 土 · 金 · 水 오행은

각기 고유의 성상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어떤 형체를 보고 ‘네모꼴’ 또는

‘세모꼴’ 등으로 생각하는 즉시 오행상

‘土기운’ 또는 ‘木기운’이 자동으로 발산된다.

 

“생각은 기운을 불러온다.”

 

만물이 오행의 기운을 벗고

서로 보완 · 생산적인 태고의 음양 이치로

회귀하였으면 한다.

 

세속의 번뇌를 벗는다는 속리산에서

오행의 뒤태 일부를 담았다.

水形산의 표준으로 구불구불 물결치며

흐르는 형태가 속리산의 이미지와는 색다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