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풍수도(작품)

침보라소 산과 아이리스(홍채) 성운

풍수명인 2021. 8. 30. 18:45

침보라소 산과 아이리스(홍채) 성운, 은하수, 120X75cm, 다수의 문자로 묘사(혈 2)

침보라소 산은 적도 부근 안데스 산맥의 성층 화산이며 에콰도르 최고봉이다. 지구 상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은 에베레스트산이 아닌 침보라소 산이다. 해수면 기준 높이는 침보라소 산(해발 6263m)이 에베레스트 산(8848m) 보다 훨씬 낮지만, 지구 중심부로부터 거리를 따질 경우 침보라소 산

(6,384.4㎞)이 에베레스트 산(6,382.3㎞)보다 2,168m가 더 높다.

이는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 중간 부분이 볼록한 형태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같은 해발 높이라도 적도 부분에 위치한 산들이 상대적으로 지구 중심부로부터 먼 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반경은

적도 지역이 남극이나 북극보다 21km 더 긴 반면, 에베레스트는 북위 28도 지역에 있다. 이를 기준하면 에베레스트는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지점 20곳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도의 침보라소 산(Volcán Chimborazo)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얼음을 캐서

내다 파는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지구 온난화에 의해 빙하와 얼음이 급속하게 녹아내려 더 이상

얼음을 채취하지 못하게 되었다.

 

에콰도르에서는 침보라소 산을 '신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신성시하는데, 작품에서 아이리스(홍채 성운, NGC 7023)가 먼지 구름 사이로 침보라소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리스는 지구에서 1,3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름은 약 6광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