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풍수도(작품)

천문 한라산과 남두육성

풍수명인 2021. 5. 15. 23:46

천문 한라산과 남두육성*노인성, 110X74 cm 수많은 문자로 묘사함(혈처 3)

 

한라산과 별자리

 

한라산(漢拏山)

높이 1,947.269m로 한반도 남쪽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영주산(한라산)은 봉래산(금강산), 방장산(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다. 멀리서 보면 산 전체가 완만한 원뿔 모양이다. ‘한라산’에서 한(漢)은 은하수(銀河水)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 나[相牽引] 혹은 잡을 나[捕]로서,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진산(鎭山)이란 보통 도읍의 뒤에 위치하여 그 지방을 편안하게 지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한라산을 진산이라고 불렀던 까닭은 한반도로 밀려오는 남태평양의 큰 바람을 한라산이 막아주어 한반도의 안녕을 지켜 주기 때문이다.

 

두무악이란 머리가 없는 산을 의미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한 사냥꾼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잘못하여 활 끝으로 천제(天帝)의 배꼽을 건드렸는데, 이에 화가 난 천제가 한라산 꼭대기를 뽑아 멀리 던져 버렸다고 한다. 이때 던져진 산정부는 지금의 산방산(山房山)이며, 뽑혀서 움푹 팬 곳은 백록담(白鹿潭)이 되었다고 한다. 이 연못은 성록(聖鹿)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 하여 백록담이라고 하였다.

 

중국의 『사기(史記)』에서는 바다 가운데에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 등 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진시황(秦始皇)은 서기 전 200년경 역사(力士) 서불(徐市)에게 그 약초를 구해 오도록 명하였다는 기록이다. (다음백과)

 

남두육성(南斗六星)

작품에서 적색 여섯 별이 남두육성이다. 은하수(milky way) 바로 옆에 있는 남두육성을 서양에서는 우유 국자(milk dipper)로 불렀다. 궁수자리에 속하는 6개의 별자리가 북두칠성과 비슷하게 국자 모양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남두육성이라고 불렀다. 두 별자리는 예로부터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별로 알려져 왔는데. 북두칠성은 북쪽 하늘을 상징하고 사(死)를 주관하여 장수(長壽)를 기원했고, 남두육성은 생(生)을 주관하는 별로 자식을 빌고 수명과 삶을 관장한다고 믿어왔다.

 

중국 진나라 역사가 '간보'의 소설집 '수신기'의 내용이다.

사람의 명을 보는 술사(관상가)였던 '관로'는 여행 중 어느 부자를 보았는데, 그중 아들의 관상이 19세로 요절할 상이라 그 사실을 귀띔한다. 놀란 아버지는 관로에게 생명을 더 연장시킬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청하자, 숙고하던 관로는 그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정해준 날, 술과 사슴고기를 들고 남쪽으로 가다 보면 뽕나무 거목 밑에서 바둑을 두는 노인 2명이 있을 것이니 그들에게 술과 고기를 안주로 대접하면 누군가가 아들을 도와줄 것이라고 하였다.

그날이 되어 아들은 술과 사슴고기를 들고 남쪽으로 향하자 아니나 다를까 뽕나무 밑에선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청년은 말없이 바둑을 두던 두 노인의 시중을 들었고, 노인들은 바둑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청년이 온지도 모르고 계속 술과 사슴고기를 받아먹었다.

그러다 북쪽에 있던 노인(북두성)이 먼저 "자네는 왜 여기에 있는가?"라고 물었으나 청년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저었다. 이윽고 남쪽에 앉아 있던 노인(남두성)이 중얼거렸다.

"술과 사슴고기를 대접받았으니 뭔가 사례를 해야겠구먼"하고 북두성이 가지고 있던 염마장을 남두성이 빌려 펼쳐보니 청년의 이름이 있고 그 밑에 19세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곧 청년은 19세에 죽는다는 의미였다. 남두성은 붓을 들고 글자를 뒤집는 표시를 한 후,

"자네를 91세까지 살 수 있도록 해놓았네."

이야기를 듣고 청년은 기뻐하며 집으로 다시 돌아갔고, 후에 자신에게 조언을 줬던 관로에게 찾아가 두 노인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관로가 “북쪽에 앉아 있던 노인은 죽음을 관장하는 북두성이고, 남쪽에는 생명을 다스리는

남두성이 앉아 있었는데, 남두성이 각자의 어머니를 통하여 생명을 불어넣어 세상에 태어나게 하면 그 후로는 북두성을 향해 한 발씩 다가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집안에 아이를 낳지 못하면, 삼신할머니에게 빌고, 삼신할머니는 남두육성께 아이를 점지해달라고 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북두의 칠성신과 남두의 육성신이 바둑을 두어 그 사람의 수명을 정한다고 생각했다.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老人星·Canopus)

노인성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 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었으며, 예로부터 이 별이 보이면 나라가 평안해지는 경사스러운 징조로 여겨 나라에 고하도록 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알려져 있어 이 별을 본 사람은 장수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작품에서 남두육성 바로 밑의 청색 별이 노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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