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손민족 2

속리산 법주사 정이품송

속리산 법주사를 못 미쳐서 정이품송이 있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는데, 법주사 소유로 지정 사유는 노거수(老巨樹)이다. 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 약 15m, 둘레 약 4.7m, 수관(樹冠) 직경은 약 20m이다.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된 나무이어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 가마)이 걸린다”고 소리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어가(御駕)를 무사히 통과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연걸이소나무’라고도 한다. 며칠 후, 법주사에서 돌아오던 임금 일행은 다시 이 ..

카테고리 없음 2018.02.19

오행(五行)과 건축 2

2010년 03월 04일 (목) 옛날부터 우리는 하늘과 땅에 극진히 제사(祭祀)를 올려 드렸던 민족이다. 훗날 우리의 국력이 약해지자 주변국으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지 말 것을 강요받고, 천제(天祭)를 중단했던 쓰라린 역사를 안고 현대를 살고 있다. 당시 그들의 강압에 의하여 하늘 제사를 지내 드리지 못했던 절박했던 심정을 망각한 채, 지금은 여건이 가능한데도 천제를 다시 올려 드릴 기미조차 찾아볼 수 없으니 안타까움과 착잡함이 교차한다. 하늘과 땅에 제사를 올리던 현존하는 유적으로는 환구단과 사직단이 대표적이다. 환구단(圜丘壇) 서울 소공동에 있는 조선호텔 자리에 있었던 환구단은 또 달리 ‘원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형태가 지붕은 원뿔꼴이었으며 3층의 둥근 단(壇)위에 건축하였다. 옛날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