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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의 대차대조표

풍수지리를 맹신하고 명당에 집착하는 정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신앙에 가까운 신념이다. 조상 묘의 산화에 관한 현상은 사람의 길흉화복과 긴밀하고 대단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편, 선대 묘의 산화에 앞서 나와 (조상)이 지은 전생의 업은 사람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또한, 조상 묘와 업은 물론 의식주를 위하여 하는 행위 자체도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대개는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풍수 분야 외에는 크게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 길흉화복 현상이 맞지 않아 사람들이 풍수지리를 반신반의하고 미신이라고 하는 한 원인이다. 부실로 판명한 금융기관 지점장의 자살, 알토란같은 돈을 맡긴 사람들의 피맺힌 절규, 성 상납 강요를 견디다 못한 연예인들의 죽음, 장애학생을 상습 성폭행한 교사..

세 개의 ‘나’

'나'라는 존재를 나 자신은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하나 이 세상의 지식 중 가장 철저히 가려진 부분이다. 수천 년의 철학과 종교 역사를 뒤져도 '나'를 명확히 말해 준 적이 없다. 진아를 알지 못하게 하던 선천이었다. 가장 알기 쉬운 '나'는 우리가 잘 아는 생로병사를 겪는 육체이다. 우주의 시간으로 보아 찰나를 살고 좀 더 살려고 집착하는 존재이며 그 너머의 '나'를 찾는 것을 머리 아파하고 포기하게 하던 존재이다. 그다음의 '나'는 육체에 머물지만 육의 옷을 벗으면 홀로 남는 기로 이루어진 '신'이다. 물질계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신'이 무덤에 머물러 자손과 기교감을 한다고 착각을 한다. 그래서 풍수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조상 무덤을 잘 돌봄이 효를 다하고 복을 받는다는 수천 년의 교훈을 전혀 의심..

생각과 느낌

사람이면 누구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초능력(超能力)의 사전적 의미는 "현대 과학으로는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능력. 염력, 예지, 텔레파시, 투시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가려지거나 멀리 떨어진 곳 또는 미래와 과거의 정황이나 신호를 시청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하겠다. 이러한 초능력의 소질은 유아기 이후 성장을 할수록 과학적 사고와 합리성 그리고 보편타당성을 강조하는 교육에 막혀 그것을 끌어내기가 어려워진다. 다시 말하면, 후천적 배움에 의하여 구획된 기준에 갇혀 그 외부의 것들을 갈수록 강하게 외면하게 된다는 말이다. 후천적 배움은 어떠한 상황이나 사물을 사람 머릿속의 전기적 회로작용에 의한 생각으로 합리성을 판단하고 반응하게 한다. 이 결과 본래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