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2

상주 청룡사

청룡사는 상주시 동부의 중동면 오상리 비봉산(飛鳳山) 7부 능선의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하여 낙동강을 굽어보고 있다. 대한불교법화종 소속인 소규모 사찰로 아름답고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비봉산과 낙동강(네이버 지도) 상주 지역은 사찰이 많지만, 낙동강이 휘감는 중동면 일대에는 청룡사가 유일한 절이다. 사찰은 1674년(현종 14)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주 전각인 극락전, 산신각, 요사, 종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인 사찰의 중심전은 맏배 지붕이 주류를 이루나, 청룡사 극락전은 팔작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절터의 왼쪽 청룡 자락 안쪽에 있으며 극락전 앞에는 오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산신각 역시 정면 1칸·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극락전 뒤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절벽 끝으로는..

산천을 보는 시각론 (2)

다. 물형론의 한계 봉황은 긴 날개 중간마다 봉황 문양의 뭉침과 많은 깃털이 특징이니, 봉황 물형의 산은 좁아지다가 넓게 뭉치는 광협(廣狹)과 많은 산자락이 있는 형상을 말함인데 의 ‘봉황산’은 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확대보기 - 사진 클릭 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있는 ‘비봉산(飛鳳山: 날아오르는 봉황 형상)’인데, 날 짐승 형상임에는 이의가 없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학, 꿩 또는 비둘기 등 다른 종류로 물형을 정하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 나르는 형상이 아닌 알을 품고 있는 형상(抱卵形)으로 해석한다 해도 무리가 없다. 아마도 조류 중에서도 봉황이 대단한 길조이고 날아오르는 기상에 걸맞은 큰 인물을 배출하고 싶은 그 지역 사람들의 바람을 반영한 결과이리라 본다. 이처럼 각자의 바라는 바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