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 2

천문오행타파(융화)도

상대와 상극하는 오행원리의 대립관계를 융화시켜, 상호 보완하고 화합하는 음양원리로 작용하게 하려는 의도를 작품에 담았다. 또한, 막대와 죽순 모양(木), 불꽃 톱니 모양(火), 사각형 모양(土), 원형 반원 모양(金), 구불구불 물결 모양(水)의 각 흔적을 묘사하고, 오방색의 중간 배합색으로 글을 써서 서로 융화됨을 나타냈다. 음양오행 이치는 만물의 섭리이나, 정작 그 근저(根柢)가 불분명하고 애매한 상태로 일상에서 쓰인다. 남녀는 음양 그 자체이고, 일주일 중 화, 수, 목, 금 토의 오행일이 반복되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보지만, 그저 역학이나 심지어 미신쯤으로 음양오행을 치부한다. 그리고 자신 있게 음양과 오행을 같이 뭉뚱그리고 음양에서 오행이 파생하고 발전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

속리산의 뒤태

음양과 오행은 만물과 기(氣)의 생성 · 성장 · 변화 · 소멸 등 모든 것을 관장하는 기준이다. 흔히 음양 사상에서 오행이 파생하였다 하나 음양 이치는 수조억 년 앞서서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있어왔다. 남과 여, 하늘과 땅, 육지와 바다, 열기와 냉기, 낮과 밤 등 상호 생산 보완적인 관계이다. 그보다 수조억 년 후 오행 사상이 창안되었다. 오행의 생극(生剋) 원리를 보면, 생하다가 결국 극하는 행(行)을 만나게 된다. 오행 사상은 선의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음양원리로 보면, 뜨거운 열기와 차가운 냉기가 만나면 따스한 온기로 바뀌나, 오행의 불과 물이 만나면 한쪽이 사멸하는 이치이다. 生작용으로 출발하였더라도 종말은 剋이다. 그리고 과다 또는 과소한 각 행의 불균형이 항상 존재한다. 음과 양 그리고 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