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 2

800여년의 은행목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800여년된 은행나무입니다. 대개 노거수는 느티나무가 주종을 이루나 은행목이 이처럼 왕성하게 생육하는 모습은 희귀하다 하겠습니다. 지름 30 미터 정도 광혈에 위치하여 앞으로도 오랜 세월 그 위용을 키워나갈 것 같습니다. 아래는 경북 의성군 월소리에 있는 소나무로 수령이 200년입니다. 역시 지름 18m 정도의 혈권에서 왕성한 생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나무 역시 생육조건이 까다로워 노거수가 되기가 쉽지 않은 예입니다. 혈이 넓다고 무조건 생기도 더 많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는데 대개는 그렇다는 것이며 때로는 규모가 작은 혈이 더 많은 혈 기운을 발산하기도 합니다. 생기는 나무에게 강한 생명력과 활기를 주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이제까지 혈처를 음택이나 양택 자리로 배타..

생기(生氣)

풍수의 핵심 개념인 생기는 “만물을 생하는 기운”이다. 생기는 땅속을 일정하게 흐르며 상실되기도 하지만, 땅속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그 기운을 불려 나아가기도 한다. 생기를 상실시키는 요인은 바람과 물 그리고 지형의 손상 등이다. 반대로 흙의 양이 많을수록 다량의 생기가 합해진다. 땅속의 생기의 유무, 대소, 강약 및 청탁을 살피는 풍수적 방법으로 간룡법(看龍法)-산세의 성상 (性狀)으로 형세와 혈의 길흉을 살피는 방법-과 득수법(得水法)-실체적 물(강, 하천 등)과 관념적 물(평지, 들판, 도로 등)에 관한 풍수적 판단법-이 있으며, 장풍법(藏風法)-형세론적으로는 산의 미추(美醜), 원근, 고저, 유무정의 여부를 판단하고, 이기론적으로는 사격방위론(砂格方位論), 좌향론(坐向論) 등 방위에 의한 법칙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