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2

영혼감응설과 기의 주인(연신감응론 3)

풍수2010년 01월 11일 (월) 요즈음 산업계에서 ‘규격 표준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처럼 풍수 분야를 연구하려면 최소한 용어의 표준화가 절실하다 하겠다. 우리가 흔히 쓰는 용어로 ‘영혼’, ‘혼(魂)’ ‘귀(鬼)’, ‘백(魄)’ 또는 ‘혼백(魂魄)’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 ‘신(神)’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하겠다. 세상에서는 ‘신’이란 용어가 귀신이나 유일신을 떠올릴 수도 있다는 선입관으로 그 사용을 꺼리는 반면, ‘영혼’이란 단어는 종교적이고 품위 있는 느낌이 든다 하여 많이 사용할 뿐이다. 영혼감응설(靈魂感應說) 이제까지 ‘기(氣)’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였지만, 그 자체가 스스로 활동하는 능력이 있다는 오해로 또 다른 모순과 혼란을 가져왔고, 정작 그 감응 현상을 오랫동안 물질과 육의 기..

경복궁의 뒷모습

2010년 4월 17일 (토) 조선 왕조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지키려 했던 왕권이 고종의 대한제국에 이어 일제 강점으로 상실되기까지의 과정을 오행설을 포함한 풍수사상으로 분석하고 추론해 보는 일은, 앞날을 설계하여야 하는 우리에게 교훈적인 의미로서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움직이는 생물체에만 상호 대립이나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이치가 통하는 바가 아니라, 산과 강 등의 자연 또는 건축물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 하겠다. 경회루와 근정전의 대립 왕의 침소인 강녕전 서쪽에는 경회루(慶會樓)가 웅장한 모습으로 연못과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외국 사신이나 신하들과의 연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경복궁 창건 당시 작은 누각이었으나 태종 12년에 지금과 같은 규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