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풍수도(작품)

천문 마욘 산 (Mayon Volcano)

풍수명인 2023. 1. 7. 01:08

천문 마욘산 72X60cm 다수의 천문으로 묘사(혈처 83 개소 + 이면 88 개소 = 171 개소)
마욘산 이면(혈처 88 개소)

 

【활발한 화산 활동 중인 산이지만 많은 혈을 맺었다. 작품 상의 83 혈처와 이면에 88 개소의 혈처를 합하여 모두 171 개소의 혈처를 심혈하였다. 그중 초광역대혈이 5개소이다.

풍수 이론으로 보면, 마욘산처럼 원추형 산을 ‘문필봉’이라 한다. 문필봉은 끝이 뾰족하여 마치 붓 끝을 연상시키는 산이다. 예로서, 알프스 ‘마터호른’도 문필봉인데 얼마 전까지의 통계로는 스위스가 인구 밀도에 비해 노벨상 수여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즉 문필봉이 보이는 곳에서는 선비들이 많이 출현한다. 다만, 마욘산은 화산 활동이 활발한 불안정 상태로 아직은 그 정기를 내보내지 못하는 듯하다.】

 

마욘산은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알바이 만 근처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속한다. 높이는 해발 2,463m이며 전형적인 원추형 성층화산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가장 가파른 상부 경사면은 평균 75%인 반면 하부 기슭은 평균 3%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대칭적인 모양으로 "완벽한 원뿔"로 유명하다. 정상의 화산 분화구 직경은 약 250m이고 둘레가 80마일(130km)이다.

 

1616년 처음 폭발하여 지난 500년 동안 47번 이상 분출이 일어난 후 최근 2018년 분화하였다. 가장 파괴적인 폭발은 1814년에 발생하였다. 검은 화산재가 9m 깊이까지 쌓이면서 인근 지역을 황폐화시켰으며, 당시 약 1,200명의 현지인이 화산 폭발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많은 축제와 의식이 마욘 화산과 관련되어 있어 필리핀 신화에서 매우 신성시되고 있다. 비코라노 신화에서는 가장 강력한 신이자 하늘의 지배자인 구구랑(Gugurang)이 마욘 화산을 거처로 선택하였다고 전한다.

 

아름다운 산, 마욘화산에는 남녀의 사랑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먼 옛날 라위스 부족 족장 마쿠속의 외동딸인 ‘다라강 마가욘(Daragang Magayon, 아름다운 아가씨)’이라는 처녀가 있었다. 마가욘은 아름답고 상냥해 멀리 떨어진 부족 남자들까지도 마가욘의 짝이 되기를 원했지만 그녀의 눈에 차는 남자는 없었다. 인근 이리가 부족 족장인 사냥꾼 ‘팍투가’도 마가욘을 탐냈으나 마가욘의 눈에 그는 힘만 셌지 심술궂고 교활한 남자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가욘은 야와 강에서 목욕하던 중 바위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수영을 잘 못 하던 마가욘이 허우적대고 있을 때 지나가던 청년 판가노론(Panganoron)이 달려와 마가욘을 구해 주고 상처 입은 그를 며칠 동안 곁에서 돌봐 주었다.

 

함께 지내며 정이 든 마가욘은 판가노론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마가욘의 아버지 마쿠속도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그러나 평소 마가욘을 흠모하던 팍투가는 마쿠속을 인질로 잡은 뒤 마가욘에게 “판가노론과 헤어지고 내 아내가 된다면 아버지를 풀어 주겠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판가노론과 팍투가는 부하들을 이끌고 결투를 벌였다. 치열한 혈전 끝에 판가노론은 팍투가를 쓰러뜨렸고 근처에서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마가욘은 남편의 승리에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갔다.

그때, 팍투가 쪽 전사 한 명이 몰래 활을 들어 판가노론을 쏘았고, 승리에 취해 방심했던 판가노론은 아내 품에 안겨 숨을 거두고 말았다. 팍투가 쪽 전사들에게 포위된 마가욘은 비통해하며 남편의 이름을 외친 뒤 갖고 있던 단검으로 자결하였다.

 

이 모든 상황을 가만히 앉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마가욘의 아버지와 부족민들은 애통해하며 마가욘과 판가노론을 함께 묻어 주었다. 이후 두 사람이 묻힌 무덤은 점점 크게 부풀어 올라 산이 되었고, 사람들은 이 산을 마가욘의 이름에서 딴 ‘마욘 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은 마가욘은 화산이 되고 판가노론은 화산 주변을 맴도는 구름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작가 키리아코 산티아고가 필리핀 루손섬의 마욘산 위에서 찍힌 구름 사진이었는데 이 사진은 한 쌍의 남녀 모습과 꼭 닮아있었고 이곳의 사람들은 그 둘이 구름으로 환생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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