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억새 구경차 상암동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황량한 쓰레기산이 생명력 넘치는 푸르름으로 왕성함을 더하니 볼 때마다 경이로움이었습니다. 그 신선한 생명력은 다른 곳의 웬만한 자연을 능가하였습니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난초와 지초가 무성한 ‘난지도(蘭芝島)’라는 섬으로 다양한 꽃과 철새들이 있는 생태 보고였습니다. 그러나 월드컵공원 중 하늘공원은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로 해발 98m의 산으로 바뀌며 심한 가스, 먼지, 악취, 침출수 등이 흐르는 버림받은 땅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곳을 1993년부터 쓰레기 매립을 중지하고 1996년부터는 안정화 사업을 하였으며, 2002년 월드컵 경기와 관련하여 2000년 11월부터 공원 조성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