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Hand of God)’ 성운 마치 우주의 한 곳에서 죽어가는 별의 시체(RCW 89) 또는 마지막으로 타들어가는 석탄 덩어리를 거두려는 것처럼 위로 손을 뻗고 있는 듯한 상황으로, 사람 손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우주 성운이다. 손 중심부의 젊은 초신성(MSH 15-52)은 지구에서 약 17,000광년 거리이며, 폭발한 빛은 약 1,700년 전에 지구에 도달하여 우리 은하계의 초신성 잔해 중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 성운의 너비는 약 150억 광년이다. 이 성운은 별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해 주변의 고에너지 입자들을 날린 후,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로 밝아졌다가 점차 낮아지는 초신성 현상 과정에서 고도로 자기화된 펄서(PSR B1509-58)를 형성하며 만들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