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국신지식인협회중앙회 일원으로 중국 방문 중 시인 윤동주(尹東柱, 1917~1945)의 생가 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간략히 살펴보면, 윤동주는 길림성(吉林省) 화룡현(和龍縣) 명동촌(明東村)에서 몇 안되는 벼농사를 짓는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932년 그의 가족이 30리 떨어진 용정(龍井)으로 이사할 때까지 윤동주는 만 15년을 명동촌의 생가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 기간 중 1925년 수많은 민족지사를 배출한 북간도 민족교육의 거점이었던 명동소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 후 1932년 용정으로 이사하여 은진중학교와 용정의 광명학원(光明學院)를 다녔고, 1938년 연희전문학교 4년을 거쳐 일본 유학길에 오르나, 조국이 해방되기 2년 전 민족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후쿠오카형무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