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7일 (토) 조선 왕조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지키려 했던 왕권이 고종의 대한제국에 이어 일제 강점으로 상실되기까지의 과정을 오행설을 포함한 풍수사상으로 분석하고 추론해 보는 일은, 앞날을 설계하여야 하는 우리에게 교훈적인 의미로서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움직이는 생물체에만 상호 대립이나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이치가 통하는 바가 아니라, 산과 강 등의 자연 또는 건축물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 하겠다. 경회루와 근정전의 대립 왕의 침소인 강녕전 서쪽에는 경회루(慶會樓)가 웅장한 모습으로 연못과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외국 사신이나 신하들과의 연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였다. 경복궁 창건 당시 작은 누각이었으나 태종 12년에 지금과 같은 규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