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부수형 2

춘천 명당 강원도청터

신년 맞이 간산을 KBS 풍수반 여러분과 다녀왔습니다. 꽤 오래 춘천에 거주하시면서도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을 오르지 못한 분도 있고 저 역시 초행길이었습니다. 봉의산이 유정하게 품고 있는 기슭에는 세종호텔, 강원도청, 춘천시청이 있는데, 시청은 혈권(穴圈)에서 벗어난 형국이고 도청터는 구한말 유사시 피난 궁궐이 있던 자리로 황제가 머물만한 대명당(大明堂)이고 그 위의 세종호텔은 봉의산이 가슴에 안고 있는 대귀지(大貴地)입니다. 그 때문인지 이 호텔은 역대 대통령들이 머물던 곳으로 유명한데,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머물러 기운을 받아갔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원기 충전 삼아 이곳에 온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도 이곳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춘천을 빙 둘러..

산천을 보는 시각론 (1)

산천을 파악하고 자리(혈)를 찾는 접근 방법이 여러 가지이고 그 결과가 다양하다 보니 풍수지리는 안갯속을 헤매 듯 모호하고 신빙성이 없다고 치부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만사가 완전함이 없이 서로 진위와 정당성을 다투고 있듯이, 수천 년 동안 누적되고 이론화된 풍수지리 지식도 상호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 방법이든 완벽하지 못하고 흠이 있는 이유가 그것이 보편화되는 과정에서 본질을 이탈하고 꾸밈으로 왜곡시킨 결과이다. 이제까지 산천을 파악하고 혈처를 찾는 방법은 크게 나눠 물형론(物形論), 형기론(形氣論), 이기론(理氣論)이 있고, 각 이론이 서로 보완관계임과 동시에 상충하는 주장이기도 하다. 각각에 대하여 살피고 그 한계와 모순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자연과 교감하는 이상적인 시각을 정립(正立)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