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우동 을미 마을 이쯤에서 다시 춘천의 북부로 시선을 옮겨 소양강 건너 신사우동 을미 마을의 풍수지리를 해석해본다. 을미 마을은 여우고개, 시루고개 등 산을 등지고 앞에는 너른 들판이 있으며 그 끝에 소양강과 북한강이 합수하는 국세이다. 같은 합수 지점이지만 앞에서 기술한 상중도, 서면사무소 일대, 근화동 북부 일대의 지형은 수기를 맞이하는 위치이나, 반대로 을미 마을에서는 수기를 빼앗기는 위치이다. 즉 물이 흘러나가는 곳을 바라보고 있는 풍수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그 옛날 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강의 수량이 적어 물이 급히 흘러나가고 기의 유실도 더욱 심했던 시기였으니, 마을이 극도의 풍수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신사우동 방풍림(네이버 지도) 이런 연유로 약 200년 전 마을 어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