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04일 (목) 옛날부터 우리는 하늘과 땅에 극진히 제사(祭祀)를 올려 드렸던 민족이다. 훗날 우리의 국력이 약해지자 주변국으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지 말 것을 강요받고, 천제(天祭)를 중단했던 쓰라린 역사를 안고 현대를 살고 있다. 당시 그들의 강압에 의하여 하늘 제사를 지내 드리지 못했던 절박했던 심정을 망각한 채, 지금은 여건이 가능한데도 천제를 다시 올려 드릴 기미조차 찾아볼 수 없으니 안타까움과 착잡함이 교차한다. 하늘과 땅에 제사를 올리던 현존하는 유적으로는 환구단과 사직단이 대표적이다. 환구단(圜丘壇) 서울 소공동에 있는 조선호텔 자리에 있었던 환구단은 또 달리 ‘원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형태가 지붕은 원뿔꼴이었으며 3층의 둥근 단(壇)위에 건축하였다. 옛날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