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0일 (토) 오행사상은 음양론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에 알게 모르게 광범위하게 퍼지고 스며들어 있음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알 수 있다. 전편에서는 건축에 관련한 수(數)의 개념을 주로 살펴보았으며, 이 외에도 건축물의 지붕과 색(色)에 대한 오행적 의미를 음미해 보는 것도 흥미로움과 동시에 앞으로의 생활에 유익한 자료가 되리라 본다. 지붕과 오행 조선시대 한옥의 지붕은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이 주류를 이루었다. 맞배지붕은 펼친 책을 엎어 놓은 것처럼 정면은 사각꼴이고 완각(지붕의 옆면)은 삼각형으로 신이나 혼령이 머무는 사찰, 종묘, 사당의 지붕 형태로서 현대의 건물로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대표적이다. 우진각지붕은 네 면이 모두 같은 경사로 이루어져 있는 사다리꼴 정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