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산83-1번지에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과 왕비인 인선왕후(仁宣王后) 장씨의 능이 있다. 애초 효종의 능은 경기도 구리시의 건원릉 서쪽에 있었으나 현종 14년(1674)에 이곳으로 이장하였다. 이장한 다음 해 인선왕후가 사망하여, 왕릉 앞에 위아래로 나란히 비릉(妃陵)을 조성하여 쌍분을 이루었다. 현실(玄室)은 회격(灰隔)으로 하였으며, 왕릉 뒤에 곡장을 둘렀다. 특이한 점은 왕릉과 비릉의 둘레에 십이방위 문자를 새긴 난간석을 이때 처음으로 설치하였다 한다. 왕릉(위)과 비릉 병자호란 후 영릉의 주인인 효종(봉림대군)은 그의 형인 소현세자와 함께 볼모로서 청나라에 붙들려가 8년간 고초와 굴욕을 당하였다. 효종은 즉위 후 이 수치를 씻고자 청나라 정벌을 위하여, 나라의 기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