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17년 4월 12일 자 중앙일보 기사 중 수령 1000년의 느티나무가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에 강제 이식된 후 고사한 사연을 간추리고, 필자가 최근 고사목 현장을 살핀 내용이다. 『명품조경이라는 서울 반포 OOO 단지 1000년 느티나무(2009년 이식)는 2010년부터 생육이 어려웠으며 현재는 이미 고사 상태로 보인다. 거대한 밑동(지름 약 4m)만 남았고, 나무 가운데에는 커다란 구멍이 움푹 파여있다. 이 느티나무는 고려 시대 조선 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천년의 역사를 지켜보던 고령목이다. 이 나무의 수난사는 군위 댐을 건설(2004년 8월 착공, 2010년 12월 1일 준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나무가 수몰될 위기에 몰리자 경북 고령으로 옮겨 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