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년 9월 25일 남해안 통영에서 용무를 마치고 상경길에 고령 만대산의 시조묘를 찾았다. 30여 년 전 호연회 초창기 시절에 단체로 답사하였던 아련한 기억에 의존하였지만 어렵지 않게 묘역 입구의 표석을 찾을 수 있었다. 수십 년 전과 지금은 산천을 보는 안목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으니 현재 시조묘의 풍수적 고찰이 한동안 관심사이고 바람이었다. 백두대간이 추풍령 과협처(過峽處: 용맥이 진행하는 도중 잘록한 부분으로 기맥이 통과하기 어려운 곳)를 무사히 지난 후 덕유산을 기봉하기 직전 대덕산(大德山)에서 우측으로 분지하여 수도산과 가야산을 만들고 남하하여 만대산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만대헌 지붕 위의 만대산 따라서 대덕산은 태조산(太祖山: 용이 시작하는 산, 사람의 시조에 해당함), 수도산과 가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