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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토(切土) 유감

풍수명인 2019. 10. 22. 22:14

노출된 생기맥

 

며칠 전 땅 감별 의뢰를 받고

홍천의 어느 마을을 지나던 중

보게 된 산의 모습이다.

 

어떤 목적인지 모르지만

산맥을 깎아내어 땅속으로

흐르던 기맥의 흔적이 적나라하게

노츨 되어 있다.

 

그것이 무슨 흔적인지 아마

짐작을 못함이 당연하겠지만

무분별한 절토로 그 귀한

혈자리를 파괴(破穴)하였으니

아무래도 도가 지나친 듯싶다.

 

만물이 생명체임을 터득하고

그 귀함을 헤아렸으면 한다.

 

종종 채석이나 채토를 위하여

자연을 파괴하던 중 책임자나

작업자가 사고 등으로 급사하였다는

과거 신문기사가 생각난다.

 

현장을 떠나며 걱정이 앞선다.

자연은 파괴의 대상이 아니고

사람을 포함한 만물과 공생하여야

하는 관계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