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풍수(혈)

동해 해저의 초광역대혈

풍수명인 2022. 12. 26. 21:56

동해130~70km초광역대혈 A-백두산동남방에서발원

【지도에서 동해 해저의 초광역대혈A는 그 발원지가 백두산이다. 백두산 기슭에서 대간(大幹) 기맥이 남동방으로 출발하여 장백정간을 분지 한 후 ‘백암로동자구’ 부근에서 한반도 척추인 백두대간 기맥과 동해 해저의 초광역대혈(A)을 만든 기맥으로 분지 하였다. 이어서 동해로 가는 기맥은 단천시의 북쪽을 지난 후 해저로 진행하여 동해 해저의 주혈(主穴, 혈권 직경 약 130km)을 이루었다. B는 혈권 직경 약 120km, C는 약 70km, D는 약 115km로 각각 측정하였다.】

특기할 점은 단지 물에 잠겨 있을 뿐 모든 동해의 해저는 백두산과 대륙의 정기가 흐르는데,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한다는 사실이다.

 

산맥과 산줄기에 대하여는 ‘산경’과 ‘산맥’의 두 개념이 있다.  

‘산맥’이란 땅속의 지질구조선을 따라 '이쯤에는 산봉우리들이 이어질 거야'라는 추측에서 선으로 이어놓은 지질학상의 가상 개념으로 실제 지형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산맥도’에 따르면 일부 산맥은 강에 의해 여러 차례 끊겨 보이지 않거나, 산과 강이 교차하는 결과가 발생되기도 한다. 산맥체계는 일본인 지리학자 고토 분지로의 책 '조선산악론’에 발표한 내용인데, 현재 우리나라 산맥 분류 체계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산경’은 실제 보이는 지형을 중심으로 산과 강을 그린 산줄기 인식 체계로 지리학상의 개념이다. 산들이 서로 연결되고 물줄기로 끊기지 않아(산자분수령 山自分水嶺: 산은 물을 나누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이론) 한반도의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과 연결되어 있으며, 백두 대간을 우리 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통로로 인식해 온 이론이다. 

산경도’는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주장인데, 백두산을 기점으로 1개의 대간(大幹)과 1개의 정간(正幹), 13개의 정맥(正脈) 등으로 조선의 산줄기를 분류했다. 간(幹)은 줄기이고, 맥(脈)은 줄기에서 뻗어나간 갈래이다. ‘산경도’에서의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산줄기(약 1,600km)이다. 

 

독일 철학자인 크라우제(K. Ch. F. Krause, 1781~1832)의 만유 재신론(萬有在神論, Panen Theismus)은 ‘만물이 신(神) 속에 내재한다’라고 하여 신(神)의 일부로서 만물이 생명체로 존재함을 주장하였다(신>만물). 달리 말하면 지구와 자연의 일부인 산과 산맥도 생명체이다.

필자도 위 이론에 이견이 없다. 생명 있는 것만이 物 속에 내재한 氣를 순환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풍수지리에서도 기맥의 통함, 즉 내재한 기 흐름의 연결 여부로 산맥의 범위 또는 경계를 정하고 각각을 생명체로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산들이 서로 연결되고 물줄기로 끊기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산경’ 개념을 주장하였던 선인들의 혜안에 존경과 경이로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