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이야기(칼럼)
안마산과 아내산
풍수명인
2019. 6. 6. 17:17
해발 303m 안마산과 봉의산(301.5m)은
비슷한 높이이다. 안마산은 동쪽 대룡산의
청룡 끝자락에 해당하고, 원창고개를 넘어
춘천 시가지로 통하는 동쪽 길가에서
관문역할을 한다.
이 산은 ‘아내산’이라는 별칭도 있다.
동쪽 대룡산에서 본 안마산은 말안장처럼
보이는 반면, 북쪽 봉의산에서 본 모습은
만삭이 된 임산부가 누워 있는 형상이다.
이런 연유로 불임 또는 난임인 여성이
‘아내산’의 임산부처럼 보이는 곳으로
이사한 후 아이를 순산·다산한다는 사연이
구전되고 있다.
산이나 자연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 기운이 변하니 주관적이다.
그래서 풍수적인 해석을 할 때는 오로지
남의 시야가 아닌 나의 시각으로 자연을
보아야 한다.
이 도시의 동남 지역 사람들은 출세하여
말 타는 꿈을 꾸고, 북쪽 지역 사람들은
다산하여 화복 한 가정을 꾸밀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